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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 예정자를 위한 재무컨설팅

32. 은퇴 10년 전, 지금 점검해야 할 7가지 핵심 재무 지표

by mynews74406 202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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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① 순자산 ÷ 예상생활비 25배 ― “얼마나 모아야 안심할까?”]


은퇴 후에도 월 300 만 원(연 3 600 만 원)으로 살 계획이라면, 국제 표준인 4 % 안전인출률을 거꾸로 뒤집어 순자산이 생활비의 25배(약 9억 원) 는 돼야 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간값 은퇴가구 순자산은 1억 8 700만 원에 그친다. 즉 대다수 50대는 아직 “목표의 20 % 지점”에 서 있다는 뜻이다. 먼저 국민‧퇴직연금처럼 ‘확정 소득’을 빼고 부족액만 다시 계산한다. 국민연금이 월 70 만 원이라면 목표 순자산은 6억 원대로 내려간다. 숫자를 작게 만들어야 행동이 시작된다.

 

은퇴 10년 전, 지금 점검해야 할 7가지 핵심 재무 지표

 

[지표 ② 필수소득 커버리지(GIR) ― “고정지출을 누가 메꿔 주나”]

 

다음은 고정 생활비(주거·식비·보험·의료)를 국민연금·퇴직연금·임대료 같은 확정소득이 얼마나 덮어 주는지 보는 지표다. 고정비 200 만 원 중 확정소득이 160 만 원이면 GIR=0.8. 목표는 1.0이다. 0.8 미만이면 IRP·ISA 추가 납입으로 매달 30 만 원짜리 배당·이자를 10년 안에 만들어야 한다. ‘부족액÷10년÷12’만 계산해도 매달 얼마를 더 투자해야 할지 금세 나온다.

 

[지표 ③ 추가저축률 ― “남은 월급의 몇 %를 저축해야 할까?”]


부족액을 메우려면 현재 소득에서 얼마를 떼야 할까? 공식은 간단하다. 추가 저축률 = (GIR목표‑현재GIR)×필수지출 ÷ 월소득. 월 소득 500 만 원, GIR 0.8 → 1.0으로 끌어올리려면 (1.0‑0.8)×200 만 원=40 만 원, 즉 소득의 8 %를 더 모아야 한다. 이 돈을 IRP에 넣으면 세액공제로 13.2 %를 바로 돌려받으니 체감 부담률은 7 %대로 줄어든다. 공식 하나로 ‘얼마나 더 모아야 할까?’가 명확해진다.

 

[지표 ④ 부채 레버리지 20 % 이하 ― “빚이 자산의 발목을 잡지 않게”]


한국 가계부채는 GDP의 89.4 %다. 개인도 총부채/총자산 20 % 이하를 목표로 낮춰야 한다. 대출 1억 원, 자산 5억 원이면 20 %. 30 %가 넘으면 금리 한 번만 올라가도 생활비가 비틀린다. ①카드론·현금서비스 0 원 만들기, ②주택담보대출 금리 6 %→4 %로 갈아타기, ③연대보증·근저당 말소로 가족 부담 차단—세 단계만 밟아도 레버리지는 눈에 띄게 내려간다.

 

[지표 ⑤ 의료·장기요양 대비 버킷 ― “치매·간병비 6 천만 원, 준비돼 있나?”]


7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생애 본인부담 의료‧요양비로 평균 6 천만 원을 쓴다. 실손보험료를 최소보장형으로 줄이고, 장기요양보험 감면(등급 1 ~ 3: 40 %)을 확인해 세이브한 보험료를 TIPS·단기채 MMF 전용계좌에 매달 30 만 원씩 적립하면 7년 뒤 3 천만 원 의료 버킷이 마련된다. 본인부담상한 환급(연 3·5월)과 카드 리워드를 같은 계좌에 자동 이체해 “의료비 들어올 때마다 리필”하는 구조를 만들어 두자.

 

[지표 ⑥ 투자 총보수 0.4 % 이하 ― “수익률보다 수수료가 먼저다”]


ETF·펀드·연금 수수료를 합친 총보수(Ongoing Charge)를 0.4 % 이하로 낮추면, 똑같이 연 5 % 수익일 때 20년 후 자산이 12 % 더 커진다. 모바일앱 ‘보수 낮은 순’ 필터만 켜도 0.2 %대 글로벌 ETF가 수두룩하다. 고보수 액티브 펀드를 하나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50대 이후 평생 절약할 돈이 수백만 원이다. “먼저 번 돈보다 안 새는 돈이 빠르다”는 불변의 진리를 기억하자.

 

[지표 ⑦ 잔고 고갈 시점(RIH) + 5년 ― “100세까지 쓸 돈, 남아 있나?”]


마지막 단계는 Residual Income Horizon, 즉 잔고가 0원이 되는 날짜다. 총 필요지출 6억 원, 확정소득 3억 원, 현재 금융자산 4억 원이라면 85세에 잔고가 바닥난다. 기대수명 90세보다 5년이 짧다. 퇴직연금 개시를 2년 늦추고(IRR 상승), IRP 인출을 뒤로 밀어 “현금 버퍼 5년”을 확보하면 고갈 시점이 92세로 밀려난다. 목표는 고갈 시점이 기대여명보다 최소 5년 늦게 오도록 만드는 것. 이 지표를 플러스 영역으로 옮기는 순간, 은퇴 10년 전의 불안은 설계도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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