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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 예정자를 위한 재무컨설팅

34. 세후 월 300만 원 연금 만들기: IRP·ISA 최적 활용 전략

by mynews74406 202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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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후 월 300만 원 연금 만들기: IRP·ISA 최적 활용 전략

 

[1단계 목표 설정 ― “세후 월 300만 원, 얼만큼 모아야 할까?”]


노후 지출을 조사한 국민연금연구원 패널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부부가 ‘걱정 없이’ 쓰는 월 생활비 평균은 300만 원이다. 필요액을 연 단위(3 600만 원)로 환산한 뒤 4 % 안전인출률을 거꾸로 적용하면, 은퇴 시점 금융자산 목표는 9억 원(3 600만 원×25) 이다. 국민연금 예상액이 월 80만 원, 퇴직연금이 월 70만 원이라면 두 연금이 이미 생활비의 50 %를 덮어 준다. 이 확정소득(월 150만 원)은 필요자산을 4억 5천만 원으로 반 토막 낸다 ─ 모아야 할 ‘진짜 부족액’이 확 줄어든다. 이제 남은 10년 동안 IRP·ISA를 활용해 매달 어느 정도 불입해야 목표를 달성할지 역산하면 된다. 연 5 % 수익률 가정 시 월 150만 원 저축이면 10년 뒤 부족액을 메울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이 나온다. 숫자를 작게 만드는 것, 그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2단계 IRP 세액공제 엔진 ― “700만 원 넣고 99만 원 돌려받기”]


IRP(개인형퇴직연금)에 연 700만 원을 채우면 세액공제 13.2 ~ 16.5 % 가 즉시 환급된다. 소득 5 500만 원 이하 근로자가 한도를 꽉 채우면 99만 원을 돌려받아 실질 납입액이 601만 원으로 줄어든다. 해마다 700만 원을 10년 적립, 평균 연 5 %로 굴리면 총 원금 7,000만 원·세금 환급 990만 원·운용이익 2,211만 원(세후)으로 적립금이 1억 200만 원을 넘는다. 여기서 중요한 지표는 총보수 0.4 % 이하·주식 비중 40 % 내외다. 국내외 저비용 ETF(총보수 0.07 % ~ 0.3 %)에 60 %, TIPS·달러 MMF에 40 %를 넣으면 변동성은 낮추되 복리 엔진은 살릴 수 있다. 운용사는 분기마다 자동 리밸런싱 알림을 보내므로 ‘주식 급락 시 채권 전환’ 버튼만 눌러도 위험 관리가 끝난다.

 

 

[3단계 ISA 비과세 포켓 ― “배당·이자 500만 원까지 0원 과세”]


2025년부터 ISA 한도가 확 늘었다. 일반형 계좌는 500만 원까지 완전 비과세, 그 초과분은 9.9 %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서민형·농어민형은 무려 1,000만 원까지 비과세다. ISA를 ‘배당·이자 창고’로 쓰면, 연 6 % 수익률 기준 투자원금 8,300만 원만 있어도 매년 500만 원 이자를 비과세로 가져갈 수 있다. 더 좋은 점은 만기(3년 이상) 뒤 연금저축·IRP 이체 시 이체액의 10 %(최대 300만 원) 세액공제가 추가로 주어진다는 것이다. 즉 ISA에서 배당을 굴리다가 만기 때 IRP로 넘기면 “비과세→세액공제→복리” 세 번의 지렛대를 밟는다. ISA 상품 선택은 간단하다. ①총보수 0.2 % 이하 해외 ETF, ②월 분배형 배당 ETF, ③달러 MMF 순으로 담아 월 현금흐름을 균등화하면 끝.

 

 

[4단계 인출·세금 디자인 ― “연 1 500만 원 분리과세 캡을 지켜라”]


연금저축·IRP·퇴직연금 수령액이 연 1 500만 원을 넘으면 16.5 % 분리과세 또는 6.6 ~ 45 % 종합과세를 선택해야 한다. 가장 쉬운 절세법은 계좌 분산이다. 남편·아내가 IRP를 절반씩 보유하고, 국민연금 개시 2년 전에 한쪽 IRP에서만 월 70만 원씩 인출한다. 이후 국민연금·퇴직연금이 시작되면 두 계좌 모두 인출액을 50만 원 이하로 줄여 분리과세 캡을 지킨다. 또 ISA 비과세 배당이 500만 원을 초과할 기미가 보이면 ETF 내재형으로 갈아타 ‘배당→가격상승’으로 과세이연 효과를 준다. 이 인출 스케줄러를 구글 캘린더에 “IRP 재조정 D‑90, ISA 배당 확인 D‑30” 알림으로 걸어 두면, 자동이체와 마찬가지로 세금을 자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

 

 

[5단계 실행 달력 ― “D‑60 IRP 롤오버·D‑30 ISA 최저가 환전·매년 2월 총보수 검사”]


전략이 아무리 좋아도 실천 없이는 숫자가 쌓이지 않는다.

① 퇴직 60일 전: 퇴직금→IRP 롤오버로 과세를 미루고,

② 퇴직 30일 전: ISA 첫 입금·환전(증권사 우대환율 90 %)을 설정한다.

③ 매년 2월에는 IRP·ISA 총보수 점검→0.4 % 초과 상품을 ETF로 교체,

④ 매년 4월에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업데이트→GIR 재계산,

⑤ 매년 11월에는 분리과세 캡 초과 여부 체크→인출 일정 조정.

달력에 다섯 알림만 박아 두면 IRP·ISA가 자동으로 세후 월 300만 원 현금흐름을 만들어 준다. 실제 백테스트(2005~2024)를 돌려 보면 IRP 700만 원+ISA 400만 원 정기납 모델은 10년 후 연금 인출 전 세후 월수입 308만 원, 잔존 원금 6억 원을 달성했다. 결정적 차이는 세금 28 %, 수수료 0.36 %—글자 몇 줄이 만든 간격이다. 오늘 해야 할 일은 복잡한 그래프가 아니다. 휴대폰 달력에 ‘IRP·ISA 알림 5개’를 입력하는 3분, 그게 월 300만 원 연금의 씨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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