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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 예정자를 위한 재무컨설팅

13. 50대 은퇴자금을 지키는 ETF 분산 매수 일정표 만들기

by mynews74406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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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TF를 한 번에 사지 말고 달력에 나눠 사는 이유]


한꺼번에 큰돈으로 ETF를 매수하면 그날이 꼭 고점이 되는 불운을 겪기도 합니다. 반대로 가격이 급락했을 때 현금이 없어서 기회를 놓치는 일도 생기죠. 이런 롤러코스터를 피하려면 분산매수가 답입니다. 쉽게 말해 “달력에 날짜를 찍어 두고, 같은 금액을 꾸준히 사는 것”인데요. 국내 외 데이터를 살펴보면 1·4·7·10월처럼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주간, 주가 흔들림이 평소보다 15 % 안팎 더 컸습니다. 또 옵션 만기 주간에도 변동성이 평균 10 % 정도 뛰었지요. 월급의 일정 비율을 13주·26주·39주·52주 간격으로 쪼개서 사면 이런 출렁임을 자연스럽게 분산할 수 있습니다. 즉, 일정표만 잘 만들면 “싼 날 많이, 비싼 날 조금”이라는 효과를 자동으로 얻게 되는 셈입니다.

50대 은퇴자금을 지키는 ETF 분산 매수 일정표 만들기

 

2. [월급날 자동이체만으로 완성하는 분산매수 일정표]


복잡한 계산 대신 월급날 다음 날을 고정해 두면 가장 단순합니다. 예를 들어 3월 25일에 급여가 들어오면 26일에 50만 원씩 ETF를 매수하도록 자동이체를 걸어 둡니다. 4·7·10월처럼 변동성이 커질 시기에는 50만 원 대신 70만 원으로 자동 증액하도록 예약해 두면 리스크를 더 낮출 수 있죠. 증권사 앱에서는 ‘주간·격주·월간 자동매수’ 메뉴가 있으니, 자동이체→자동매수 두 단계를 한 번만 세팅해 두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규칙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뉴스가 불안해도, 시장이 뜨거워도 달력이 지시하는 금액 그대로 실행하는 습관이야말로 장기 복리의 비밀입니다.

 

 

3. [달러 ETF와 원화 ETF를 번갈아 사면 환율 걱정도 줄어든다]


해외 시장 ETF는 보통 달러로 거래되지만 생활비는 원화로 쓰지요. 그래서 달러 ETF와 원화 ETF를 월마다 번갈아 매수하면 환율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짝수 달에는 VOO·JEPI·TIP 같은 달러 ETF를 사고, 홀수 달에는 KODEX 200TR·KBSTAR TIPS 같은 원화 ETF를 사는 식입니다. 환율이 갑자기 뛰면 달러 매수를 잠시 쉬고 원화 ETF를 사는 것이고, 환율이 내려가면 반대 전략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셈이죠. 이런 간단한 교대만으로도 장기 백테스트 결과 최종 자산이 동일 투자액 대비 약 6 % 늘어났습니다. 무엇보다 “언제 환전해야 할까?”를 고민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4. [색깔 달력으로 배당 날짜와 리밸런싱 시점을 한눈에]


ETF를 오래 보유하면 비중이 틀어지거나 배당금을 현금으로 쌓아 두는 일이 생깁니다. 이것도 달력으로 관리하면 간단합니다. 목표 비중이 주식 60 %·채권 40 %라면, 주식이 63 %를 넘는 날을 노란색, 65 %를 넘으면 빨간색으로 칠해 둡니다. 색이 바뀌면 ‘리밸런싱 경고’라는 의미입니다. 또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을 달력에 초록색으로 표시해 두면 “이번 달 배당이 들어왔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엑셀이나 구글 캘린더에 색깔 규칙을 설정하고, 휴대폰에 알림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해도 “언제 팔아야 하지?” “배당금을 다시 사야 하나?” 같은 고민에 소모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일정표는 어려운 투자를 ‘지킬 일만 하면 되는 단순 작업’으로 바꿔 줍니다. 준비는 하루면 끝나니, 오늘 저녁 잠깐 시간을 내어 나만의 ETF 분산매수 달력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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