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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 예정자를 위한 재무컨설팅

15. 50대 은퇴예정자가 알아야 할 ‘연금저축보험 vs 연금저축펀드’ 수수료 비교

by mynews74406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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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첫해 사업비가 몇 퍼센트?” — 연금저축보험의 숨은 비용을 먼저 본다]


연금저축보험(생·손보사가 파는 상품)은 보험료의 일부를 ‘사업비’로 떼 갑니다. 2025년 공시 평균을 보면 가입 첫해 7 ~ 9 %, 2~5년 차 4 % 내외, 6년 차부터 0.5 ~ 1 %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초기 5년 동안만 계산해도 원금의 20 % 가까이가 사업비로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수익률이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생보사 17곳의 연금저축보험 평균 수익률은 **연 2.44 %**에 그쳤습니다. 보험사는 “원금 보증”과 “최저 사망 보장”을 내세우지만, ①중途 해지 시 환급률이 70 % 미만으로 떨어지고 ②펀드 교체·추가 납입 때도 0.3 % 안팎의 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을 알아둬야 합니다.

50대 은퇴예정자가 알아야 할 ‘연금저축보험 vs 연금저축펀드’ 수수료 비교

 

[“보수 0.5 %면 끝” — 연금저축펀드가 드러낸 총보수 구조]


증권·은행에서 파는 연금저축펀드는 기본적으로 운용보수 + 판매보수 + 사무보수만 납니다. 인기 ETF형 펀드의 경우 총보수가 연 0.25 ~ 0.7 % 수준이라, 보험형보다 ⅒ 이하입니다. 운용사가 공개한 2025년 평균 총보수는 0.46 %로 집계됐습니다. 추가 입금·펀드 교체 수수료도 대부분 0 원이어서, 비용 측면에서는 펀드 쪽 손이 확실히 가볍습니다. 다만 값이 오르내리는 만큼 ‘원금 보전’은 없습니다. 변동성을 줄이려면 ①채권·TIPS·배당 ETF 비중을 40 % 이상 유지하고 ②6개월마다 자동 리밸런싱 알림을 켜 두는 방식이 현실적인 안전망입니다.

 

 

[20년 누적 비용 시뮬레이션—“2 %p 차이가 은퇴자금 3,000만 원을 갈랐다”]


월 30만 원을 20년 동안 불입(총 7,200만 원)하고, 연복리 5 % 수익률을 가정해 ‘비용만 다르게’ 시뮬레이션했습니다. 총보수 0.5 %(펀드형)는 만기 자산이 약 1억 2,800만 원으로 계산됐고, 사업비·위탁수수료 평균 2.5 %(보험형)는 약 9,500만 원에 머물렀습니다. 단순히 연 2 %p 남짓의 비용 차이가 3,300만 원의 격차를 만든 셈입니다. 변동성은 펀드형이 연간 표준편차 8 %, 보험형이 4 % 수준으로 낮았지만, 최악의 구간 손실(–12 % vs –7 %)은 은퇴 10년 전이라면 충분히 감내할 범위였습니다. “원금이 조금 더 안전” vs “20년 뒤 자산이 몇 천만 원 더 많음” 중 어떤 쪽이 내 성향에 맞는지, 숫자로 비교해 보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세액공제는 동일… 결국 핵심은 ‘수수료 + 유동성’]


두 상품 모두 연 400만 원(퇴직연금 합산 700만 원, IRP 포함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13.2 % ~ 16.5 %를 똑같이 제공합니다. 차이는 해지·이전·운용 자유도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①해지하지 않고도 ETF 교체가 자유롭고 ②보험형보다 이전 수수료(0 원)가 낮아 ‘리밸런싱 기회 비용’이 없습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①사망·장해 보장이 소액 붙어 있고 ②시장 급락 시에도 확정금리형 계정으로 갈아탈 ‘원금 바리케이드’가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결론 — “비용 민감 + 적극 운용”이면 펀드형, “심리 안전망 + 최소 변동성”이면 보험형이 맞습니다. 선택 전엔 반드시 총보수(펀드)·사업비(보험) 공시를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1분 만에 끝나는 ‘수수료 비교’ 시트에 숫자를 넣어 보세요. 작은 퍼센트가 20년 뒤 큰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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