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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 예정자를 위한 재무컨설팅

3. 50대 부부를 위한 국민연금·퇴직연금 통합 수령 타이밍 최적화 전략

by mynews74406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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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민연금 개시연령·연기·부부분할


국민연금은 1960년생 부부라면 각각 만 63세에 표준 개시가 가능하다. 다만 5년 앞당기는 조기수령을 선택하면 1년당 6 %씩, 최대 30 %가 영구 감액된다. 반대로 최대 5년까지 연기수령을 하면 1년당 7.2 %씩, 최대 36 %가 가산된다. 가장(主 소득자)이 연기하여 연금액을 키우고, 배우자는 표준 시점에 수령해 생활비를 메우는 스플릿 전략이 기본이다. 한편 부부 중 한 사람이 가입기간이 짧아 연금이 적다면, 혼인 기간만큼 상대의 연금을 절반까지 나눠받는 분할연금 제도를 활용해 ‘가족 전체 연금총액’을 극대화할 수 있다. 분할연금은 이혼이 아닌 정상 혼인 관계에서도 2024년부터 선청구가 가능하니, 사전에 공단에 신청해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

50대 부부를 위한 국민연금·퇴직연금 통합 수령 타이밍 최적화 전략

 

[2] 퇴직연금 분리과세 한도 · 개시 시점


사적 퇴직연금(DB·DC·IRP)을 연금 형태로 받을 때는 연 1,500만 원(2025년부터 상향) 이하 수령액까지 3.3 ∼ 5.5 %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이를 넘으면 종합소득에 합산하거나 16.5 % 단일 분리과세 중 선택해야 하므로, 부부가 각자 1,500만 원 안쪽으로 인출 타이밍을 분산하면 평생 세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소득 공백이 생기는 60~64세 ‘브리지 기간’에는 퇴직연금을 먼저 꺼내 쓰고, 65세 이후 국민연금이 본격 유입되면 인출액을 줄여 한도를 지키는 계단식 인출이 효과적이다. 70세 이후엔 연금소득세율이 4.4 %(80세 이상 3.3 %)로 더 내려가므로, 고령 구간으로 인출을 이연할수록 세 후 현금흐름이 두꺼워진다.

 

 

[3] 통합 캐시플로·시뮬레이션
실전에서는 두 연금원을 엑셀 IRR·데이터테이블로 통합 시뮬레이션해 본다. 가정: 남편 국민연금 130만 원, 아내 70만 원, 퇴직연금 4억 원을 연 4 % 수익률로 운용. (1) 국민연금을 모두 표준 개시하면 63~69세 평균 현금흐름은 월 320만 원이다. (2) 남편 연금 5년 연기 + 퇴직연금 2,000만 원/년 인출 모델은 같은 기간 월 370만 원으로 늘지만, 인출이 1,500만 원 한도를 초과해 세금이 240만 원 증가한다. (3) 남편 3년 연기, 아내 표준 개시, 퇴직연금 1,400만 원/년 인출로 조정하면 월 350만 원·세부담 최소 라인을 동시에 달성한다. 이렇게 연금 개시 시점·인출액·투자수익률 세 변수를 돌려 ‘고갈 확률 5 % 이하, 세후 생활비 충족’ 구간을 찾아내는 것이 최적화의 핵심이다.

 

 

[4] 장수·감액 리스크·중복조정
평균수명 연장으로 한쪽 배우자가 95세 이상 생존할 확률은 여성 22 %, 남성 9 %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종신형이지만, 사적 퇴직연금 잔액은 소진되면 끝난다. 따라서 부부 최장 생존 연령을 100세로 잡고 장수 시나리오를 별도로 점검해야 한다. 추가 변수는 ‘중복조정’이다. 두 사람이 동시에 국민연금을 받다가 한쪽이 사망하면 남은 배우자는 본인 노령연금 또는 배우자 유족연금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퇴직연금 잔액을 유언대용신탁에 넣어 유족에게 직접 이전되도록 설계하거나, 배우자 명의 IRP로 사전 증여해 두면 중복조정 후 소득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초연금까지 고려한다면, 부부 동시 수급 시 20 % 감액 규칙을 기억하고 국민연금 개시 시점을 조정해 기초연금 소득인정액을 낮추는 ‘슬로프 조정’이 필요하다. 연 1회 이상 이 네 가지 지표(개시연령·분리과세 한도·연금고갈 확률·중복조정 영향)를 업데이트하면 평생 끊기지 않는 노후현금흐름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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