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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은퇴 예정자를 위한 재무컨설팅

국민연금 + 퇴직연금,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현실적인 설계법

by mynews74406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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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 퇴직연금,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현실적인 설계법

국민연금 + 퇴직연금,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 현실적인 설계법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따로 보지 않고 한 번에 설계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조기·연기 수령 구조, IRP·DC 운용 전략, 55~65세 소득 공백 구간 설계, 3층 노후 현금흐름 모델까지 단계별로 쉽게 설명한 실전 노후 포트폴리오 가이드입니다.

 

“노후 준비는 하고 있는데, 이게 제대로 된 건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국민연금은 꾸준히 내고 있고, 회사에서 퇴직연금도 적립되고는 있지만, 이 둘을 서로 완전히 다른 통장처럼 따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노후 재무 설계 관점에서 보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떼어 놓고 볼 수 있는 자산이 아닙니다.
국민연금은 평생 나오는 기초 월급, 퇴직연금은 내가 직접 설계하는 성장형 노후 자산입니다.
두 축을 어떻게 엮느냐에 따라 60대 이후 삶의 안정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기준 제도를 바탕으로,

  • 국민연금의 조기·정시·연기 구조
  • 퇴직연금(IRP·DC·DB)의 역할과 운용 방향

을 함께 고려한 실전 설계 전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대한 어렵지 않게, 숫자보다 흐름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 국민연금 + 퇴직연금 전략 개요 ]

   ┌───────────────┐
   │  국민연금(NPS) │  국가가 보장하는 기초 노후소득
   └──────┬────────┘
          │  안정성 ↑
          ▼
   ┌───────────────┐
   │퇴직연금(IRP·DC)│  개인이 만드는 투자형 수익 기반
   └──────┬────────┘
          │  수익률 ↑
          ▼
   [ 결론: 안정적 연금 + 성장 가능 수익, 두 축 결합 전략 ]
 

1. 국민연금은 내 평생 생활비의 ‘기본선’을 정하는 안전판이다

국민연금은 한국에서 사실상 유일한 국가 보장 노후소득 제도입니다.
출생연도에 따라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정해지고, 그 나이를 기준으로 조기노령연금(앞당겨 받기)연기연금(늦춰 받기)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국민연금 수령 시점에 따른 변화

1) 조기노령연금(앞당겨 받기)
· 정해진 개시 나이보다 최대 5년 빨리 받을 수 있음
· 1년 앞당길 때마다 연금액 6% 감액
· 최대 5년 조기 수령 시 기본연금액의 30%가 줄어든 금액을 평생 받게 됨

2) 연기연금(늦춰 받기)
· 정해진 개시 나이보다 최대 5년 늦게 받을 수 있음
· 1년 늦출 때마다 연금액 7.2% 증가(월 0.6% 증가와 비슷한 효과)
· 5년 연기 시 기본연금액의 36%가 늘어난 금액을 평생 받게 됨
핵심은 단순합니다.
일찍 받으면 감액, 늦게 받으면 증액.
그런데 이 감액·증액이 한 번 결정되면 평생 유지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시에 월 100만 원을 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 5년 조기 수령 시: 평생 월 70만 원 수준
  • 5년 연기 수령 시: 평생 월 136만 원 수준

이 차이가 80세, 90세까지 누적되면 총수령액과 매달 체감 생활비 모두에서 큰 간극이 생깁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을 설계할 때 첫 질문은 “얼마를 받느냐”가 아니라
“언제부터, 얼마나 오래 받을 계획인가”입니다.
그리고 이 “언제부터”라는 문제를 퇴직연금과 동시에 생각하면 전략이 훨씬 선명해집니다.

 

 


2. 퇴직연금은 당장 꺼내 쓰는 돈이 아니라 국민연금을 도와주는 성장형 엔진이다

퇴직연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DB형(확정급여형): 회사가 책임지는 구조, 퇴직 시 받을 금액이 사전에 계산되는 방식
  • DC형(확정기여형): 매년 회사가 넣어 주는 금액은 정해져 있고, 운용 성과에 따라 나중 금액이 달라지는 방식
  • IRP(개인형퇴직연금): 개인이 직접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통장

이 중에서 국민연금과 진짜 시너지를 내는 축은 DC·IRP입니다.
이 계좌들에서는 ETF, 채권, MM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지금은 해외 ETF와 배당 ETF 같은 선택지도 넓어졌습니다.

퇴직연금의 올바른 역할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퇴직연금은 50대에 쓰는 돈이 아니라,
60대 이후 국민연금의 부족분을 메워 주는 성장형 엔진이다.”

 

예를 들어 1억 원의 퇴직연금을 IRP 계좌에 넣고, 채권·배당 ETF 위주로 연 4~5% 수익률을 목표로 10~15년 굴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순 복리로만 계산해도,

  • 연 5% 수익률 기준 10년 후: 약 1억 6천만 원
  • 연 5% 수익률 기준 15년 후: 약 2억 800만 원 수준

이 돈을 70세 이후부터 연금 형태로 나누어 받으면, 국민연금 위에 “두 번째 월급”이 얹히는 효과가 생깁니다.

반대로, 퇴직 직후부터 퇴직연금을 생활비로 쏟아 쓰기 시작하면

  • 원금이 빠르게 줄어들고
  • 복리 효과는 거의 사라지고
  • 70대 이후 쓸 수 있는 자산 여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퇴직연금은 가능한 늦게 꺼내 쓰고, 가능한 오래 굴리고, 가능한 한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일수록 국민연금과의 조합에서 힘을 발휘합니다.


3. 국민연금 개시 시점과 퇴직연금 사용 시점을 ‘역할 분담’으로 나누면 그림이 선명해진다

실제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국민연금은 언제부터 받고, 퇴직연금은 언제부터 써야 하나요?”입니다.

이때 기준을 단순하게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이 “역할 분담”입니다.

■ 두 연금의 역할 분담

국민연금의 역할
· 평생 동안 끊기지 않는 기본 생활비를 책임지는 안전판

퇴직연금의 역할
· 55~70세 사이의 “소득 공백 구간”을 메우는 역할
· 70세 이후에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올려주는 보조 엔진 역할

이 개념을 바탕으로, 연령대별 전략을 예시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연령은 예시이며, 개인 상황에 따라 2~3년 정도 앞뒤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 55~60세: 퇴직 직후, “당장 버텨야 하는 구간”

이 시기는

  • 근로소득은 끊겼거나 크게 줄어들고
  • 국민연금은 아직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는

일종의 소득 공백 구간입니다.

전략의 핵심은 “퇴직연금을 지키면서 다른 자산으로 버티는 것”입니다.

  • 생활비는 예·적금, 개인연금(연금저축·변액연금 등), 일정 부분의 배당 ETF·단기 채권형 상품으로 충당
  • 퇴직연금(IRP·DC)은 원금 훼손이 크지 않은 선에서 채권·우량 ETF·MMF로 굴리며 최대한 손대지 않고 키워 두는 시기
국민연금을 조기 신청해 버리면
당장은 숨이 좀 쉬어지지만,
“평생 깎인 연금액”으로 사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60~65세: 국민연금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구간

이 구간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점검해야 합니다.

  • 1) 근로·사업·임대 소득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
  • 2) 퇴직연금·개인연금에서 꺼내 쓸 수 있는 최소 생활비가 확보되는가?
  • 3) 건강 상태와 가족력을 감안할 때 평균 수명 이상 살 가능성이 높은가?

이 세 가지 질문에 “어느 정도 된다”라는 답이 나온다면, 국민연금 연기 전략을 진지하게 검토해 볼 가치가 큽니다.

■ 국민연금 연기 전략의 장점

· 1년 연기할 때마다 연금액이 7.2%씩 증가
· 최대 5년 연기 시 36% 증가, 이 증액분은 평생 유지
· 여러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보면 연기 연금이 유리해지는 손익분기점은 대략 80세 전후인 경우가 많음

* 기대수명이 길수록, 연기 전략의 실질 가치는 더 커지는 구조입니다.

“우리 집은 대체로 오래 산다”, “지금도 어느 정도 소득이나 자산 여력이 있다”라고 느끼신다면,
국민연금을 연기해서 월 수령액을 최대한 키워 놓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퇴직연금은 너무 공격적으로 굴리지도 말고, 그렇다고 전부 예금으로만 묶어 두지도 말고,
채권·우량 배당 ETF·안정형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연기 기간 동안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 65세 이후: 국민연금 + 퇴직연금 + 기타 자산을 겹겹이 쌓는 시기

65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다층 연금 구조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이 구간에서 목표는 단순합니다.

“매달 들어오는 돈이 언제 끊겨도 이상하지 않도록,
소득원을 2개, 3개, 4개로 나눠 두는 것.”

실전에서는 대략 다음과 같은 그림이 이상적입니다.

  • 1층: 국민연금 – 식비, 관리비, 공과금, 최소 의료비 등 기본 생활비 책임
  • 2층: 퇴직연금(IRP·DC) – IRP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 형태로 인출, 채권·안정형 ETF 비중을 높여 변동성 관리
  • 3층: 개인연금·배당 ETF·임대소득 등 – 여행·취미·손주 용돈·추가 의료비 등을 감당하는 역할

이렇게 2~3개의 소득 레이어를 만들어 두면, 어느 한 축이 일시적으로 줄어도 다른 축이 어느 정도 완충을 해 줄 수 있습니다.


4. 국민연금 + 퇴직연금을 설계할 때 꼭 체크해야 할 5가지 질문

이 글을 읽고 “그래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아래 다섯 가지 질문을 실제로 한 번 적어 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실제 상담에서 가장 먼저 사용하는 자가 점검 리스트입니다.

■ 연금 설계 셀프 체크리스트 5가지

1) 나와 배우자의 예상 국민연금 수령액은 얼마인가?
· 국민연금공단 사이트에서 예상 연금액을 조회해 본 적이 있는가?
· 두 사람 합산 기준으로 최소 생활비를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가?

2) 퇴직연금(IRP·DC·DB)의 현재 평가액과 운용 상품 구성은?
· 채권·주식·ETF·예금 비중을 대략이라도 알고 있는가?
· 한쪽 자산에 과도하게 몰려 있지는 않은가?

3) 55~65세 사이 예상 소득·부채·지출 구조는?
· 이 구간을 국민연금 없이 버틸 수 있는가?
· 그렇지 않다면 어느 정도까지 조기 수령이 필요한가?

4) 건강 상태와 가족력은 어떤가?
· 평균 수명 이상 살 가능성이 높다면 연기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음
· 반대로라면 “지금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에 더 의미를 둘 수도 있음

5) 배우자와 노후 전략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본 적이 있는가?
· 연금 개시 시점, 집 처분 여부, 자녀 지원 계획 등
· 서로 머릿속 그림이 얼마나 다른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전략이 달라질 수 있음

이 다섯 가지를 정리하고 나면,
“국민연금을 언제부터 받고, 퇴직연금은 어떻게 굴릴지”에 대한 감이 훨씬 구체적으로 잡힙니다.


5.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람은 ‘얼마나 모았냐’보다 ‘어떤 순서로 쓰느냐’를 다르게 설계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핵심을 짧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핵심 정리

1) 국민연금은 평생 유지되는 기초 생활비
· 조기수령: 1년당 6% 감액, 최대 30% 감액
· 연기수령: 1년당 7.2% 증액, 최대 36% 증액
· 감액·증액 모두 평생 유지되므로 시점 선택이 매우 중요함

2) 퇴직연금은 자산 성장을 담당하는 엔진
· 가능하면 50대에 쓰지 말고, 60~70대 이후를 위해 키워 두는 자산
· IRP·DC를 통해 채권·ETF·MMF 등을 활용, 연 3~5%대 복리 구조를 목표로 할 수 있음

3) 55~65세 소득 공백 구간 설계가 전체 전략을 좌우
· 이 구간을 어떤 자산(개인연금·배당 ETF·현금성 자산)으로 메우느냐에 따라
· 국민연금 연기 여부, 퇴직연금 사용 시점이 달라짐

4) 국민연금 + 퇴직연금 + 기타 자산의 2~3층 구조가 장수 리스크를 막는다
· 한 계좌에만 의존하지 말고,
· 끊기지 않는 소득원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이 핵심
노후 재무 설계는 “더 많이 모으는 기술”이 아니라,
“더 오래 버티는 구조”를 만드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따로 보지 말고,
“언제, 어떤 순서로 꺼내 쓸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다시 설계해 보시길 권합니다.
지금 한 번, 나만의 연금 사용 순서를 적어 보세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같은 표에 놓고 보면, 노후 지도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본 글은 2025년 현재 기준 제도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적인 금융 정보이며,
개인의 연령, 소득, 자산 규모, 부채, 건강 상태, 가족 구성, 투자 성향에 따라 실제 결과와 적합한 전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IRP·DC·DB) 제도, 세제 혜택, 투자상품 선택 등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반드시 국민연금공단·금융기관 등 공식 기관 안내와 공인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특정 금융상품 또는 연금 개시 시점을 직접적으로 권유하거나 보장하는 자료가 아니며,
투자 손실 및 연금 수령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각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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