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형과 DC형의 차이, 2025년 지금 내게 유리한 퇴직연금 제도는?
요약 — DB형은 회사가 운용·책임을 지고 평균임금×근속연수 등 급여 공식으로 수령액이 비교적 예측됩니다. DC형은 회사가 매년 기여하고 본인이 직접 운용하며 성과가 수령액에 반영됩니다. 연봉 상승이 뚜렷하고 안정 선호면 DB, 장기투자·분산·리밸런싱을 꾸준히 실행할 자신이 있으면 DC가 적합합니다. 혼합/전환이 가능하면 생애주기별 조합도 방법입니다.
1) 개념부터 정리: “누가 책임지고 어떻게 받느냐”가 DB·DC의 본질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적립금을 운용하고 책임을 집니다. 근로자는 정해진 급여 공식에 따라 예측 가능한 급여를 받습니다. 임금테이블이 안정적으로 오르거나 말년 보상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 DB형의 매력이 커집니다. 다만 회사 재무건전성과 제도 운영방식(평균임금 산정 기간·전환 규칙 등)은 반드시 확인하세요.
DC형(확정기여형)은 회사가 매년 정해진 금액을 기여하고, 그 돈을 근로자 본인이 직접 운용합니다. 최종 수령액은 기여금 합계 + 운용수익(−손실)입니다. 최근 도입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덕분에 “현금 방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DC형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핵심 한 줄 도식 — 임금상승률 > 운용수익률 → DB 유리 / 운용수익률 > 임금상승률 → DC 유리 / 비슷 → 유사.
2) 나에게 유리한 쪽 찾기: 임금상승률·커리어·성향으로 6문항 자가진단
아래 6문항을 체크해 DB 점수와 DC 점수를 비교하세요. 숫자보다 꾸준히 지킬 수 있는 실행력이 더 중요합니다.
- 향후 5~10년 임금상승률 전망이 높다(대기업·전문직·보상피크 뚜렷). → DB +1
- 하락장에도 장기 분산·정기 적립을 지속할 자신이 있다. → DC +1
- 계좌 정기 점검·리밸런싱 습관이 있거나 디폴트옵션을 설정했다. → DC +1
- 향후 이직·휴직 가능성이 있다(계좌 이동·IRP 연계가 중요). → DC +1
- 말년 3년 보상이 커질 전망이다(평균임금 산정에 유리). → DB +1
- 월급 같은 예측 가능성을 선호하고 투자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다. → DB +1
판단 팁 — DB ≥4: DB 우세 / DC ≥4: DC 우세 / 3:3 근접: 회사 사규(혼합·전환) 확인
3) 실전 운용 체크리스트: 디폴트옵션·리밸런싱·IRP 연계(실수 줄이는 7가지)
- 디폴트옵션 즉시 설정 — 방치·현금비중 과다를 자동 완화.
- TDF/모델포트폴리오 — 나이·은퇴시점에 맞춰 주식/채권 비중 자동 조정.
- 연 1회 성적표 — “작년 임금상승률 vs 올해 계좌수익률” 표 비교로 DB·DC 선호 근거 점검.
- 정기 리밸런싱 — 분기/반기 규칙을 정해 감정 개입 최소화.
- IRP 연계 — 이직·퇴직 시 IRP로 이전해 과세 이연·연금 수령 전환 루트 확보.
- 수령 한도·세금·건보료 — 연금 수령 설계 시 한도·과세 구간·건보료를 함께 시뮬레이션.
- 문서화 — 회사 제도(전환 가능 여부·혼합형 유무·평균임금 산정 규칙)를 PDF 한 장으로 상시 업데이트.
4) 숫자로 보는 시나리오: “임금 vs 수익률”의 현실적 감(感)
- 시나리오 A — 임금 5%↑, 수익률 3% → DB 유리 (급여 공식이 유리하게 작동)
- 시나리오 B — 임금 3%↑, 수익률 6% → DC 유리 (장기 복리의 힘)
- 시나리오 C — 임금 ≒ 수익률 → 유사 (조직 안정성·전환 가능·투자 스트레스 감내가 결정)
현실 조언 — 40대 중후반 이후 보상 피크가 뚜렷하면 DB 체감 이점이 큽니다. 30대~40대 초반, 투자 러닝커브를 타는 중이라면 DC+디폴트옵션으로 방치 리스크를 줄이며 장기수익을 노려보세요. 회사가 허용한다면 초·중반 DC(성장) → 말년 DB(안정) 같은 생애주기형 조합도 방법입니다.
실행 요약(체크리스트)
- 회사 제도(DB/DC/혼합·전환 가능)·취업규칙 확인
- 5~10년 임금상승률 전망 vs 내 목표 수익률 표로 비교
- DC 선택 시 디폴트옵션·TDF 즉시 세팅, 리밸런싱 캘린더 등록
- DB 선택 시 말년 3년 보상 설계와 평균임금 산정 규정 확인
- 이직·퇴직 시 IRP 이전 및 연금 수령 전환 계획
- 연금 수령 설계 시 수령 한도·과세 구간·건보료를 함께 시뮬레이션
FAQ
Q1. DC형이 항상 더 수익이 좋나요?
A. 아닙니다. 운용수익률이 임금상승률을 장기적으로 앞설 때에만 DC의 상대 우위가 생깁니다. 반대면 DB가 유리합니다.
Q2. 디폴트옵션만 켜면 방치해도 될까요?
A. 최소 안전장치일 뿐입니다. 연 1회 성적표 점검과 리밸런싱은 여전히 필요합니다.
Q3. 전환은 언제가 좋나요?
A. 회사 사규에 따릅니다. 보상 피크 접근, 커리어 변화 등 큰 분기점에서 검토하세요.
Q4. 이직·퇴직 시 기존 적립금은?
A. IRP로 이전해 과세 이연을 이어가고, 이후 연금 수령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일반적입니다.
- 디폴트옵션 5분 세팅 가이드
- IRP 이전 체크리스트(이직·퇴직 시 필수)
- 연금 vs 일시금: 수령 전략 총정리
글은 2025-10-29 기준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제도·세율·공제 한도·전환 규정 등은 개인 상황과 매년 고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세무·노무 관련 의사결정은 최신 공식 자료 확인과 전문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법률·세무·투자 자문이 아니며, 이로 인한 결과에 대해 작성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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