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사이버보안 ‘리커링 매출’ ETF가 경기 둔화기에 강한 이유
경기 둔화기엔 구독형(리커링) 매출 비중이 높은 섹터가 강합니다. 클라우드·사이버보안 ETF를 중심으로 NRR(순매출 유지율), 고객 유지·업셀 지표, Core–Satellite 비중을 활용해 하방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노리는 방법을 2025년 최신 데이터로 정리했습니다.
1) 구독형 매출이 왜 ‘방어력’을 만들까
클라우드(IaaS·PaaS·SaaS)와 사이버보안은 구독형(리커링) 매출이 중심이라, 분기 실적의 예측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꼭 보셔야 할 지표가 NRR(Net Revenue Retention, 순매출 유지율)입니다.
- NRR 100% 이상이면 기존 고객 매출이 이탈을 감안하고도 업셀·크로스셀로 늘어났다는 뜻이라, 불황에도 매출이 방어됩니다.
특히 사이버보안 지출은 침체 시에도 쉽게 줄지 않습니다. 2025년 전 세계 정보보안·리스크 관리 지출은 약 2,13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24년 1,930억 달러→’25년 2,130억 달러), 2026년엔 2,400억 달러로 추가 증가가 예상됩니다. 필요지출 성격이 강해서죠.
요점: 리커링 매출 + 높은 고객 유지율 → 침체기에도 실적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2) 어떤 ETF가 ‘리커링 경제’를 담고 있나
대표적인 클라우드 ETF
- SKYY(First Trust Cloud Computing ETF):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알파벳(Google Cloud) 등 클라우드 생태계 대형주를 넓게 담는 대표 펀드입니다. 공식 페이지에서 섹터·보유종목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 CLOU(Global X Cloud Computing ETF): 클라우드 소프트웨어·플랫폼 기업 비중이 높습니다(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 보유종목·섹터 비중 확인 가능.
대표적인 사이버보안 ETF
- HACK(Amplify Cybersecurity ETF): 네트워크·엔드포인트·클라우드 보안 리더들을 폭넓게 담습니다(브랜드가 ‘ETFMG’에서 Amplify로 이관된 점 참고). 보유종목·지수 방법론은 운용사에서 업데이트합니다.
- BUG(Global X Cybersecurity ETF): 포티넷, 체크포인트, 사이버아크 등 보안 순수 플레이어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공식 페이지에서 상위 보유종목을 수시로 확인하세요.
팁: ETF 이름만 보고 ‘전부 구독형’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운용사 페이지의 보유종목·비중을 항상 확인하세요(분기 리밸런싱 후 구성 변경 가능).
3) 숫자로 보는 ‘리커링 체력’: NRR·유지율 체크리스트
NRR은 ETF 단위로 공시되지 않습니다. 개별 편입기업이 발표하는 지표라서, ETF 상위 보유종목의 NRR/Retention을 살펴 간접 진단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예:
- Zscaler: 2025 회계연도 3분기 실적 공시에 최근 12개월 DBNRR(달러기반 NRR) 114%를 명시했습니다 (100% 초과는 고객 기반에서 매출 확장이 꾸준하다는 뜻).
- Datadog: 분기 보고서에서 NRR 정의와 산식을 명확히 밝힙니다(정확한 수치 공개 유무는 분기별로 차이). 100% 초과·장기적으로 높은 구간이 바람직한 신호입니다.
보조로 볼 지표
- GRR(총 유지율): 계약 갱신만 보고, 업셀은 제외 → 핵심 고객이 떠나지 않는가를 판단.
- Expansion Rate(확장 매출률): 업셀·크로스셀 비중 → 기존 고객 내 침투도를 확인.
- 계약 기간·청구 주기: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을수록 침체기 변동폭이 줄어드는 경향.
(각 지표 의미와 벤치마크는 SaaS 전문 문헌에서 공통적으로 다뤄집니다.)
4) Core–Satellite 비중으로 ‘방어+성장’ 동시에 잡기
추천 접근(예시)
- Core 60~70%: SKYY, CLOU, HACK 같은 대형·분산 ETF로 예측 가능한 캐시플로우 중심 축 만들기.
- Satellite 30~40%: BUG 등 순수 보안/특화 SaaS ETF로 성장성 보강.
- 분기 리밸런싱 룰:
- NRR·GRR가 악화되면 비중 축소, 개선되면 유지/확대
- 신제품·AI보안(행위기반 탐지 등) 출시 모멘텀 체크(최근 보안 업계 AI 기반 수요 급증 관련 리포트 다수).
거시 환경 체크
-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은 2025년에 전년 대비 20%+ 성장이 전망됩니다(기업 IT가 CapEx → OpEx로 이동). Core 비중을 유지할 근거가 됩니다.
- 보안 지출은 필수 운영비 성격으로 2025년에 2,130억 달러 내외가 예상됩니다(서비스/소프트웨어 모두 증가). Satellite을 통한 상방을 노리되, 과도한 테마 쏠림은 금지.
5) 바로 적용하는 ‘실전 루틴’ 7가지
- 상위 보유종목 점검: ETF 운용사 페이지에서 분기마다 업데이트 확인. (리밸런싱 후 구성 변동)
- NRR·GRR 기록표: 편입 상위 5~10개 기업의 공시 수치/코멘트를 한 장표로 축적.
- 정기 적립(DCA): 월 고정일 자동 매수 → 침체기 변동에 덜 흔들림.
- 밴드 리밸런싱: Core/Satellite ±5%p 밴드 이탈 시 자동 환원.
- 분배금·세금: ETF의 분배 정책, 원천징수/국내 과세(해외상장 시) 구조 확인.
- 환 노출/헤지: 달러 강세기에 Core 유지·Satellite 일부 헤지 고려.
뉴스 트리거: 대형 보안 사고·AI 보안 이슈 발생 시 Satellite(보안) 재점검.
본 글은 2025년 현재의 일반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손익·세무·환율에 따른 결과는 개인별로 상이하며, 법령·지표·ETF 구성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투자 전 운용사 공식 문서·공시 확인과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본 글은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결과에 대해 작성자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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